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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SR(Pre-Startup Safety Review) - 설비 가동 전 반드시 수행해야 할 안전 검증 프로세스
21세기 따봉이 2026. 1. 28. 11:20목차
1. PSSR의 정의와 개념
PSSR(Pre-Startup Safety Review)이란 신규 설비 또는 기존 설비의 중대한 변경 이후, 실제 가동(Start-up) 전에 수행하는 최종 안전 검토 절차를 의미합니다.
주요 목적은 설계·시공·공정 변경 사항이 안전 기준과 규정에 따라 정확히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제거한 상태에서 가동을 승인하는 데 있습니다.
PSSR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공정 안전(Process Safety Management, PSM)의 핵심 단계로 분류되며, 특히 화학·반도체·가스·정유·플랜트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2. PSSR의 법적·제도적 근거
PSSR은 국제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과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OSHA 29 CFR 1910.119 (미국 공정안전관리 규정)
- CCPS (Center for Chemical Process Safety) PSM 가이드라인
- ISO 45001 (산업안전보건 경영시스템)
- 국내 산업안전보건법 및 공정안전보고서(PSR) 제도
특히 OSHA PSM 기준에서는 설비 가동 전 PSSR 수행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수행하지 않고 가동할 경우 중대 산업재해 및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PSSR이 필요한 시점
PSSR은 다음과 같은 경우 반드시 수행되어야 합니다.
- 신규 공정 또는 신규 설비 최초 가동 전
- MOC(Management of Change)를 수반하는 설비 변경 후
- 주요 공정 조건(압력, 온도, 유량 등) 변경 후
- 사고 또는 중대 이상 발생 후 재가동 시
- 장기 셧다운 이후 재가동 전
즉, “기존과 동일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가동”이 발생한다면 PSSR은 필수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PSSR의 주요 검토 항목
PSSR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을 중심으로 검토됩니다.
① 설계 및 시공 적합성
- P&ID, Layout, Isometric 등 설계 문서 최신화 여부
- 설계 기준(Design Code) 및 사양서 반영 여부
- 시공 품질 및 As-built 도면 일치 여부
② 안전 장치 및 보호 시스템
- PSV, PRV, Rupture Disk 설치 및 설정값 검증
- Interlock, Trip Logic, Alarm 설정 정상 여부
- ESD(Emergency Shutdown) 기능 검증
③ 운전 절차 및 매뉴얼
- SOP(Start-up / Normal / Shutdown) 문서화 여부
- 비상 대응 절차(Emergency Procedure) 수립 여부
- 작업자 교육 및 훈련 이수 여부
④ 공정 위험 분석 반영 여부
- HAZOP, What-if, FMEA 결과 반영 여부
- Risk Mitigation Action 완료 여부
- Open Item 존재 여부 및 승인 상태
⑤ 조직 및 커뮤니케이션
- 책임자(Role & Responsibility) 명확화
- 운영·정비·안전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 여부
5. PSSR과 MOC의 차이점
제조 및 공정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PSSR과 MOC는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지만, 명확한 역할 차이가 존재합니다.
| 구분 | MOC | PSSR |
| 목적 | 변경 사항 관리 | 가동 전 안전 검증 |
| 시점 | 변경 계획 단계 | 실제 가동 직전 |
| 성격 | 프로세스 | 최종 승인 절차 |
| 결과물 | 변경 승인 | Start-up 승인 |
즉, MOC는 변경을 관리하는 절차이고, PSSR은 그 변경 결과가 안전하게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6. PSSR 미수행 시 발생 가능한 문제
PSSR을 형식적으로 수행하거나 생략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설계 누락으로 인한 압력 초과 및 누출 사고
- Interlock 미동작으로 인한 중대 공정 사고
- SOP 미비로 인한 작업자 인적 오류
- 법적 책임 및 공정 중단 리스크 증가
실제 산업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가동을 서두르며 PSSR을 생략한 경우”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7. 결론
PSSR(Pre-Startup Safety Review)은 설비 가동 직전에 수행하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공정·설비·사람이 모두 준비되었는지를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안전장치입니다.
설계, 시공, 공정 위험 분석, 운전 절차, 교육 등 그동안 수행된 모든 활동의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MOC, HAZOP 등 사전 관리 절차가 아무리 체계적으로 수행되었더라도, PSSR을 통해 현장 수준에서의 구현 여부를 점검하지 않는다면 사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중대 사고의 상당수가 가동을 서두르며 PSSR을 충분히 수행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SSR은 가동 일정의 지연 요소가 아니라,
✔ 초기 가동 안정성 확보
✔ 중대 사고 예방
✔ 장기적인 설비 신뢰성 향상
✔ 기업의 안전 문화 정착
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 절차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공정·제조·플랜트 엔지니어라면 PSSR을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닌, “이 설비를 지금 가동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조직적 답변 과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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