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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준비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만드는 분야가 바로 혼수입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선택해야 할 항목은 끝도 없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전·가구 중심의 혼수는 가격대가 높아 신혼부부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이 때문에 결혼 후 “굳이 샀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기 혼수 품목 순위, 신혼 후 가장 후회한 소비 5가지, 그리고 진짜 후회 없는 혼수 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또한 많은 신혼부부가 고민하는 LG와 삼성 브랜드 선택 기준, 그리고 실제 국내 혼수 구매 통계 흐름도 함께 소개합니다.

1. 혼수 준비의 핵심 – ‘모두가 사니 나도 산다’는 공식에서 벗어나기
혼수를 준비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기준 없이’ 리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다 산다고 하니 따라 사고, 부모님이 추천해서 넣고, 광고에서 본 제품을 덜컥 구매하는 식입니다.
그러나 혼수의 기본 원칙은 매우 단순합니다.
“우리의 생활 방식에 필요한 제품만 구매한다.”
혼수는 결혼식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결혼 이후 2~3년의 생활 안정성을 위한 투자입니다. 예산이 한정된 만큼, 실제 거주 환경과 생활 패턴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2. 2025년 기준 인기 혼수 품목 순위
여러 대형 혼수 박람회와 가전 업체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때,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인기 혼수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세탁기(드럼·워시타워 포함)
2위 냉장고·김치냉장고
3위 TV·사운드바
4위 에어컨(무풍·시스템 에어컨 포함)
5위 정수기·비데 등 생활편의 가전
6위 매트리스·침대 프레임
7위 식기세척기
8위 의류관리기(스타일러/에어드레서)
9위 청소기(무선 스틱, 로봇청소기)
10위 가구(식탁·소파·수납장)
이 중 실제 거주 1년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침대로 나타납니다.
필자가 결혼준비하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이 들은 것이 침대 매트리스에 500~1000만 원 정도를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침대 매트리스야 말로 거품 of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000만 원 준다고 해서 인체공학+나노테크놀로지를 겸비한 수준까지는 아닐 것 같지만... 선택은 준비하시는 예비부부의 몫입니다.
가구에 특별한 집착을 보일게 아니라면, 이월 상품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외곽의 가구단지를 갔을 때, 이월 상품으로 정가에 최대 60%까지 할인을 하는 가구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 상품의 많은 하자로 인한 가격 인하가 아니었으며, 2~3년 전에 나온 신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3. 신혼부부가 가장 후회한 소비 TOP 5
실제 결혼 후 1~2년 차 부부들의 경험을 보면, 아래 품목에서 후회가 가장 많았습니다.
① 과도한 TV·홈시네마 세트
“신혼이니 크게 사자”라는 이유로 75인치 이상 TV와 고가 사운드바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사용량은 생각보다 적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② 고급형 소파
디자인 때문에 비싼 소파를 구매했는데, 생활 방식과 맞지 않아 관리가 어렵거나 공간을 차지해 불편하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③ 스타일러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낮아 “차라리 건조기 선택 옵션을 높였으면 더 나았겠다”는 의견이 자주 등장합니다.
④ 대형 김치냉장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 김치 소비량이 적고 배달·밀키트 사용이 많아 활용도가 낮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⑤ 예쁜 그릇·홈 데코류
SNS 사진을 보고 구매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혼 초 감성 소비의 대표적 후회 목록입니다.
4. LG vs 삼성 –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혼수 준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LG로 갈까, 삼성으로 갈까?” 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기술력과 AS 네트워크가 탄탄하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품군별 특징과 실제 신혼부부들의 선택 경향을 참고하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① LG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세탁기, 냉장고 등 ‘모터 기반 가전’에 강점
- 화이트·크림톤 등 신혼집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
- 조용하고 안정적인 구동
- TV 화질(올레드·OLED 분야)에서 강점
단점
- 프리미엄 라인업 가격대가 높은 편
- 에어컨, 스마트홈 연결성에서는 삼성 대비 아쉽다는 평가 존재
② 삼성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에어컨·비스포크 냉장고 등 기능·디자인 커스터마이징 강점
-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기기 간 연결성이 높음
- 가성비 라인업 선택의 폭이 넓음
- 프리미엄 TV(네오 QLED 등) 경쟁력 우수
단점
- 의류관리기·세탁기 등 모터 기반 제품군은 LG 선호도가 조금 더 높음
- 가전 색상 선택의 호불호가 있음
③ 실제 국내 혼수 시장에서 더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
2024~2025년 국내 주요 혼수 박람회와 전자업계 결혼 가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 세탁기·원바디 세탁건조기(워시타워) → LG 선택 비중 약 60% 내외
- 냉장고(특히 비스포크) → 삼성 선택 비중 약 55~60%
- 에어컨 → 삼성 선택 비중 우세
- TV → 삼성·LG 모두 강세지만 판매량은 삼성 비중 약 55%
- 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 → 제품 특징 따라 LG 선호도 조금 더 높음
즉, 결론적으로 제품군별로 선호 브랜드가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5. 후회 없는 혼수를 만드는 방법 – ‘생활 동선 기반 리스트업’
혼수 품목을 정할 때 브랜드와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생활 동선 분석입니다. 아래 4단계를 적용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① 신혼집 구조를 기준으로 제품 우선순위를 정하기
- 빌트인이 많은 집 → 냉장고·세탁기만 구매해도 충분함
- 작은 원룸·투룸 → 공간 차지 많은 품목(대형 소파 등) 배제
② 서로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기
- 맞벌이 → 식기세척기·건조기 만족도 상승
- 집에서 TV를 오래 보지 않는 부부 → 75인치 이상 TV는 비효율적
③ 월 유지비까지 고려하기
혼수는 설치비·소비전력·필터 교체 등 부수 비용이 존재합니다.
특히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 렌털 제품은 오히려 예산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④ 2년 후에도 사용할 물건만 리스트에 남기기
신혼 감성에 휘둘리는 ‘비주얼 소비’를 최대한 배제합니다.
예를 들어 고급 디너세트보다 식기세척기 호환 가능한 기본 식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6. 신혼부부가 실제로 구성한 ‘진짜 필요했던 혼수 리스트’ 예시
다수의 신혼 부부 인터뷰를 통해 공통적으로 남은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탁기 및 건조기
- 냉장고
- 침대·매트리스
- 청소기(스틱 + 가능하면 로봇청소기)
- 식기세척기
- TV
이 정도가 ‘생활 필수 항목’으로 남고, 스타일러·대형 소파·홈시네마 시스템 등은 개인 성향에 따라 선택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집 평수에 맞는 TV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은 공식을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Case 1. (현재 집 평수) + 30 → TV를 많이 안보는 가정에서 추천
Case 2. (현재 집 평수) + 40 → TV를 자주 보는 가정에서 추천
요즘은 TV를 없애고 그 공간을 책 등으로 채우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의 기준에서 정하시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정수기는 필자가 봤을 때 애매하다 판단되어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정수기가 보통 렌트 형식으로 많이들 이용하는데, 렌트료 혹은 구독료 또한 지속 지출 비용입니다. 물을 사 먹는 게 좋을지, 정수기 설치가 좋을지는 계산을 직접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결론 – 후회 없는 혼수는 “우리 기준”에서 시작됩니다
혼수는 정답이 없는 선택이지만, 우선순위를 세우는 기준은 분명합니다.
브랜드가 무엇인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제품이 인기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부부의 실제 생활 동선, 집의 구조, 사용 빈도입니다.
LG와 삼성의 선택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제품군에서 강점이 다른 만큼 제품별로 최적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전략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결혼 준비에서 혼수는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감성 소비보다 실용성과 내구성을 기준으로 리스트를 정리하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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