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저렴한 견적이 가장 좋은 선택인가? 무알콜 맥주 생산 플랜트의 설계가 마무리되고, 이제 주요 장비를 구매할 차례입니다. 앞선 과정에서 엔지니어링팀은 장비의 운전 조건과 설계 요구사항을 정리했습니다. Equipment Specification을 작성하고, RFQ(Request for Quotation)를 발행해 여러 Vendor로부터 견적을 받았습니다. 이후 Part 60에서는 각 Vendor의 제안이 설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검토하는 Technical Bid Evaluation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구매팀 책상 위에는 세 개의 견적서가 놓여 있습니다. Vendor A: 1억 2,000만 원Vendor B: 1억 3,500만 원Vendor C: 1억 5,000만 원세 업체 모두 장비를 공급할..
1. 견적서는 도착했다. 이제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 할까? 무알콜 맥주 생산 플랜트의 주요 장비에 대한 RFQ(Request for Quotation)를 발송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여러 Vendor로부터 견적서와 기술 제안서가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A사는 요구한 사양을 대부분 충족했고, B사는 기본 사양에 더해 자동화 기능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강조했습니다. C사는 다른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구매 담당자는 가장 저렴한 C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정 엔지니어는 견적서의 가격만 보고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C사가 제안한 장비가 실제 생산량을 충족하는지, 필요한 운전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설계 기준에 맞는 재질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견적서에 포함..
1.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얼마인지 물어볼 차례 Beer to Zero Project의 설계 단계가 마무리되고 구매 단계인 Procurement에 들어왔습니다. 앞선 Part 57에서는 어떤 장비를 어떤 전략으로 구매할 것인지 결정했고, Part 58에서는 Vendor에게 어떤 성능과 설계 조건을 요구할 것인지 Equipment Specification을 작성했습니다. 이제 프로젝트 팀은 한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장비를 실제로 공급하는 데 얼마의 비용이 들며, 언제까지 납품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무알콜 맥주 생산공정에 필요한 열교환기, 냉각기, 펌프, 저장탱크를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설계팀은 각 장비의 용량과 운전 조건을 결정했지만, 직접 장비를 제작하는 제조사..
1.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장비를 구매할 차례 무알코올 맥주 생산 플랜트의 기본설계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공정 엔지니어는 PFD와 P&ID를 작성했고, 주요 장비의 용량을 계산했으며, 배관 구경과 펌프의 요구 유량도 결정했습니다. 열교환기의 열부하와 운전 조건도 정리했습니다. 이제 설계도면을 실제 장비로 바꿀 차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엔지니어가 필요한 장비의 성능을 계산했다고 해서 제조사가 그 의도를 자동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공정 엔지니어가 냉각수 10 m³/h를 공급할 펌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Vendor에게 단순히 "유량 10 m³/h인 펌프를 공급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충분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무엇을 구매해야 할까? Beer to Zero Project의 상세설계(Detailed Engineering)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공정 흐름을 나타내는 PFD와 P&ID가 작성되었고, 각 장비의 설계 조건과 용량이 결정되었습니다. 배관 구경과 압력손실을 계산했으며, 계장 설계와 제어 철학도 정리했습니다. 장비 배치와 전기 부하까지 검토하면서 설계도서는 점차 실제 플랜트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장비를 주문하면 될까요?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무알코올 맥주 생산 플랜트에 필요한 장비를 살펴보겠습니다. 열교환기, 냉동기, 펌프, 저장탱크, 배관, 밸브, 계장기기, 전기 패널 등 구매해야 할 품목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에 ..
1. 열교환기 설계는 유체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정설계에서 열교환기(Heat Exchanger)를 선정할 때는 필요한 열량과 열전달 면적을 계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두 유체가 열교환기 내부에서 각각 어느 경로로 흐를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Shell-and-Tube Heat Exchanger(S&T 열교환기)는 하나의 유체가 여러 개의 튜브 내부를 흐르고, 다른 유체는 원통형 Shell 내부에서 튜브 외부를 흐르며 열을 교환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고압 유체는 어느 쪽으로 보내야 할까요? 부식성이 강한 유체와 오염물질이 쉽게 쌓이는 유체는 같은 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한 증기를 응축시키거나 액체를 비등시킬 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