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업계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산업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을 쌓은 Process Engineer라면 한 번쯤 들어보는 직무가 있습니다. 바로 Project Engineer(PE)입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처음에는 Process Engineer, Mechanical Engineer, Piping Engineer 등 전문 기술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Project Engineer로 역할을 확장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Project Engineer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일까요? 그리고 왜 특히 Process Engineer 출신이 많이 진출하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Project Engineer의 역할..
화학공학을 전공했거나 플랜트·정유·석유화학·반도체 업계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직무명이 있습니다. 바로 Chemical Engineer, Process Engineer, Production Engineer, Plant Engineer, System Engineer입니다. 채용공고를 보다 보면 어떤 회사는 Process Engineer를 모집하고, 어떤 회사는 Chemical Engineer를 모집합니다. 또 어떤 회사는 Plant Engineer나 Production Engineer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 직무들은 서로 다른 직무일까?", "같은 일을 하는데 이름만 다른 걸까?"라는 궁금증을 갖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직무명(..
플랜트 업계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API입니다. 신입 엔지니어들은 처음에는 API를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말하는 API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설계 회의에서는 "API 기준으로 검토해 주세요.", "API 520을 적용했습니다.", "API 610을 만족해야 합니다."와 같은 이야기가 매우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그만큼 API는 플랜트 산업에서 사실상의 공통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PI가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화공엔지니어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와 대표적인 API Standard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
플랜트 배관 및 압력용기 설계에서 Pressure Safety Valve(PSV)는 마지막 안전장치입니다. 특히 높은 Set Pressure 정확도와 낮은 Seat Leakage를 요구하는 공정에서는 Pilot Operated PSV(POPSV)가 널리 사용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종종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Conventional PSV는 Rupture Disc와 함께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데, Pilot Operated PSV도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설계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적용 시 매우 엄격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Pilot Operated PSV의 작동 원리와 함께 왜 Rupture Disc의 적용이 제한되는지..
대한민국 부촌의 시작은 강북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압구정동, 대치동, 반포동 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서울의 부의 중심은 처음부터 강남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서울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는 한강 이북, 즉 강북 지역이었습니다. 왕궁과 관청이 밀집한 종로와 중구 일대는 양반과 고위 관료들이 거주하던 공간이었으며,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초기에도 부유층은 대부분 강북에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 부촌의 역사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세대 부촌 : 북촌과 명동2세대 부촌 : 성북동과 한남동3세대 부촌 : 강남권(압구정·대치·반포)대한민국 부의 중심은 약 100년에 걸쳐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촌과 명동, 근대 서울의 부를 상..
대한민국의 부촌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서울 강남입니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의 중심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경기도 곳곳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 경기도의 주거지는 서울 출퇴근을 위한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독자적인 생활권과 고급 주거지를 형성하며 새로운 부촌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일수록 높은 자산가치가 형성되는 현상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에 따라 경기도의 부촌은 사실상 '강남 생활권의 외연 확장'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도 부촌의 형성과 이동 과정을 살펴보고, 강남의 부가 어디까지 확장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기 신도시가 만든 새로운 부촌의 탄생 1990년대 초반 정부는 서울 주택난 해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