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Part 29에서는 맥주가 공장 안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Process Flow로 그려보았습니다. 원료에서 시작해 발효를 거치고, 알코올 제거 공정을 지나 최종 제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그래서 각 공정에서 물질이 얼마나 들어오고, 얼마나 나가는가?” 공정 배관을 아무리 정확하게 그려도 유량이 결정되지 않으면 펌프를 선정할 수 없습니다. 탱크 용량도 정할 수 없고, 열교환기의 Duty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증류탑이나 막분리 설비를 설계하려고 해도 Feed와 Product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결국 Process Flow를 실제 설비로 바꾸기 위해서는 각 Stream에 숫자를 붙여야 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Mat..
공장을 설계하기 전에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무엇을 넣을 것인가?”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그래서 무엇이 나와야 하는가?” Beer to Zero Project가 이제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앞선 Part 18에서는 Design Basis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Design Basis는 단순히 설계에 필요한 자료를 모아놓은 문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조건을 기준으로 공장을 설계할 것인지 결정하는 설계의 기준선(Baseline)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Design Basis에는 무엇이 들어갈까요? 가장 먼저 정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Feed와 Product입니다. 1. 공장을 설계하려면 먼저 입구와 출구를 알아야 한다 공장을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