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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정통 프레임바디 SUV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기아자동차의 "모하비(Mohave)"입니다. 2008년 출시 이후 약 15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모하비는 국내 도로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성능과 내구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하비의 등장 배경부터 특징, 장단점, 시장에서의 위상, 그리고 왜 “명차의 추억”으로 기억되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모하비의 등장 배경 – “정통 SUV의 계보를 잇다”
2000년대 초반은 국내 SUV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쌍용자동차가 렉스턴을 통해 오프로드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기아차 또한 기존의 소렌토(1세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아는 중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성능과 고급감을 갖춘 새로운 SUV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 결과, 2008년 모하비 출시되었습니다.
- 차명 모하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에서 영감
- 강인함, 내구성, 그리고 거친 환경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SUV의 이미지 표현
출시 초기, 모하비는 V8 타우 엔진을 탑재한 고출력 SUV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국산 SUV 최초이자 유일한 V8 엔진 시도였으며, 당시 수입 SUV와 정면 승부가 가능한 스펙을 갖춘 것이었습니다.
2. 구조적 특징 – 프레임바디가 주는 자신감
모하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바디 온 프레임(BOF) 구조입니다. 이는 승용 기반 SUV보다 차체 강성이 높고, 오프로드나 견인력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 항목 | 모하비 특징 |
| 차체 구조 | 프레임바디 (정통 SUV 구조) |
| 엔진 | 3.0 V6 S2 디젤 엔진 중심(초기 V8 가솔린 제공) |
| 구동 시스템 | 상시 4륜 / 저속 기어(4L) 제공 |
| 특화 성능 | 높은 견인력, 오프로드 대응 우수 |
이러한 구조 덕분에 모하비는 군용/관용/캠핑/트레일러 견인 등 다양한 목적의 차량으로 두루 활용되어 왔습니다.
3. 디자인과 편의성 – 세월을 딛고 발전한 “더 마스터”
모하비는 출시 이후 큰 외형 변화 없이 유지되었지만, 2019년 대규모 페이스리프트 “모하비 더 마스터(The Master)”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더 마스터 변화 포인트
- 웅장함을 강조한 버티컬 타입 그릴
- 풀 LED 헤드램프
- 실내 대대적 개선(디지털 클러스터, 고급감 강화)
-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 탑재
이로 인해 단종 위기였던 모하비가 다시 큰 인기를 얻으며 세컨드카, 아빠차, 견인차 시장에서 부활했습니다.
4. 모하비의 장점 – 오랜 사랑을 받은 이유
| 장점 | 설명 |
| 견고한 프레임보디 | 거친 노면 운행 및 충격에 강함 |
| 강한 파워트레인 | 3.0 디젤 기반 높은 토크, 안정적 견인력 |
|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 | 장거리 운행, 캠핑 수요에 적합 |
| 국내 유일 정통 대형 SUV | 소수의 희소성, 상징적 모델 |
| 유지비 우수 | 동일 급 수입 SUV 대비 유리 |
특히 “카고 탑재 + 견인”을 자주 활용하는 오너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5. 모하비의 단점 – 시대 변화와 기술적 한계
반면 SUV 시장이 모노코크(승용 기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 단점 | 설명 |
| 승차감 아쉬움 | 프레임바디 특성상 방지턱/노면 반응이 딱딱 |
| 무거운 차체 | 연비와 기동성 감소 |
| 파워트레인 노후화 | 동일 엔진을 장기간 사용 |
| 실내 공간 활용성 제한 | 3열 시트 사용성 부족 |
‘정통 SUV’라는 장점이, 승용차 기반의 고급 SUV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점점 불리해진 것입니다.
6. 시장에서의 위상 – 수입 SUV와 맞붙은 국산 자존심
모하비는 출시 초기부터 BMW X5, 벤츠 ML,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과 비교 대상이 되었습니다. 국산 SUV 중에서는 드물게 고급감 + 오프로드 능력 + 견인 능력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니발과 함께
“대한민국 견인 문화의 개척자”
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렉스턴과의 라이벌 관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입니다. 정통 SUV 팬들 사이에서는 늘 모하비 vs 렉스턴 논쟁이 존재했습니다.
7. 왜 “명차의 추억”으로 기억되는가?
모하비는 단종설이 수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차량입니다.
- 국내 제조사에서 정통 프레임 SUV를 계속 유지했다는 상징성
- V8 엔진까지 거쳐온 희소한 국산 SUV 역사
- 마지막 남은 국산 정통 SUV 계보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너들의 압도적인 애정과 충성도
가 모하비를 명차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SUV 시장이 전동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모하비는 “마지막 정통파”로서 존재감을 남기고 있습니다.
8. 앞으로의 미래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며 모하비의 명맥을 이어갈 모델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아는 EV 기반의 대형 SUV 개발을 예고한 바 있어 모하비의 정신을 잇는 후속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든 오프로드 헤리티지와 강인함을 유지하길 바라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강인함의 아이콘, 모하비는 계속 기억될 명차입니다
기아 모하비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SUV입니다.
- 국내 유일 정통 프레임 구조
-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
- 오랜 사랑을 이어온 브랜드 가치
SUV의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차량,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명차의 추억으로 기록될 모델입니다.
앞으로 시대가 변해도 모하비의 정신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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