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프로젝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흔히 "설계는 언제부터 시작될까?" 또는 "프로젝트는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라는 궁금증을 갖습니다. 많은 분들이 프로젝트는 Process Engineer가 PFD를 작성하거나 Mechanical Engineer가 장비를 선정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프로젝트는 훨씬 이전 단계에서 출발합니다. 새로운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업성이 있는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그리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이러한 초기 검토 과정 없이 바로 설계에 착수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글부터 시작하는 Plant Project Lifecycle(PPL) 연재에서는 실제 플랜트 프로젝트가 어떤 절차를 거쳐 계획되고 운영되는지를 단계별로..
플랜트 업계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API입니다. 신입 엔지니어들은 처음에는 API를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말하는 API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설계 회의에서는 "API 기준으로 검토해 주세요.", "API 520을 적용했습니다.", "API 610을 만족해야 합니다."와 같은 이야기가 매우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그만큼 API는 플랜트 산업에서 사실상의 공통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PI가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화공엔지니어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와 대표적인 API Standard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