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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은 평생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결혼 준비 과정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지나가다 보면 하객 식대 초과나 현장 추가 비용 발생, 정산 오류가 생기기 쉬워, 평생의 추억이 될 날이 스트레스로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결혼식 당일에 절대 호구 잡히지 않기 위한 실전 방어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웨딩플래너가 있어도 당사자가 직접 챙겨야만 하는 체크포인트들이니 꼭 저장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1. 결혼식 당일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항목 | 체크 포인트 |
| 예물, 예단 리스트 | 사진 기록까지 보관 |
| 코사지, 혼주 넥타이 | 예식장 제공 여부 확인 |
| 봉투(사회/축가/팁 등) | 이름별로 분류해 준비 |
| 신분증 | 돌발 상황 대비 |
| 부케, 헤어/드레스 소품 | 대기실에서 재확인 |
| 식 당일 배경음악(BGM) | 음향팀 큐시트 + 예비곡 준비 |
| 식권/식사 인원 리스트 | 담당자 지정 |
| 답례품 수량 여유 | 초과 시 비용 방지 |
| 예식 후 짐 회수 계획 | 운반 담당자 배정 |
✔ BGM은 웨딩홀 기본음악만 믿지 마세요!
→ 원하는 곡을 미리 USB로 전달하고, 순서(Q시트)까지 확실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 음향팀이 놓치지 않도록 담당자를 붙이면 더 안전합니다.
✔ 모든 귀중품은 신랑·신부 제외 가장 차분한 사람에게 위임!
2. 결혼식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용 문제 TOP 5
그중 압도적 1위: 식사 인원 초과
| 문제 상황 | 왜 생기는가? | 해결 팁 |
| 식사 인원 초과 | 하객 유입이 순간적으로 몰리며 통제 불가 | 식권에 신랑·신부만 아는 도장/싸인 표시 → 미표시 식권은 식당에서 추가 요청 확인 후 처리 |
| 음주 비용 과다 | 주류 무제한 여부 혼선 | 계약서에서 주류 포함 여부 재확인 |
| 폐백 옵션 과금 | 선택 항목 누락 | 폐백 비용 포함 여부 계약서 기준 체크 |
| 장식 추가 유도 | 현장에서 부족해 보일 수 있음 | 리허설 점검으로 사전 확정 |
| 정산 시 누락·초과 | 정신 없는 타이밍 | 정산 확인자 2명 지정 |
➡ 식권 인증 시스템은 가장 확실한 방어 전략입니다.
(도장 + 싸인 + 본식팀만 아는 표식 활용)
3. 본식 진행 중 놓치면 후회하는 체크
✔ 신부 대기실
- 사진 촬영 담당 지정 (지인 1명 추천)
- 부케, 악세서리, 헤어 라인 재점검
- 드레스 끌림 및 발 밟힘 주의
✔ 본식 전
- 신랑: 장갑, 부토니에, 넥타이 재확인
- 사회자 BGM 큐시트 전달 + 멘트 포인트 공유
- 주례/축가 진행 순서 최종 확인
✔ 본식 중
- 계단 이동 시 헬퍼 배치
- 가족 단체컷 우선 촬영
- 부케 전달 방식 / 순서 확정
시간이 지나면 필수 컷이 빠져 있었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팀에 촬영 리스트 사전 전달은 거의 필수입니다.
4. 촬영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부분
- 친가/외가/사돈 사진 모두 개별 촬영
- 회사 동료, 친구 단체 사진 포토존 활용
- 본식 시작 전 단독샷 충분히 확보
- 신부 화장 망가지는 상황 대비: 파우치 준비
사진은 나중에 복구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5. 예식 종료 후 정산 체크리스트
정산이 바로 마지막 보스전입니다.
| 확인 항목 | 체크 포인트 |
| 식대 총인원 계산 | 식권 vs 웨딩홀 정산표 대조 |
| 추가 발생 항목 영수증 | 폐백·조명·스냅 등 세부 항목 |
| 계약 대비 초과 비용 확인 | 추가 금액 발생 이유 명확화 |
| 봉투 전달인 보고 | 전달 누락 방지 |
✔ 정산 확인자 2명 배치 → 실수 확률 급감
✔ 축의금 박스는 2인이 함께 관리 + 즉시 차량 적재
6. 예식 후 짐 이동
- 축의금, 방명록 → 신랑 신부가 최우선으로 챙겨야 함
- 드레스 소품, 부모님 코르사주 → 빠른 회수 및 반납
👉 신랑 신부는 축의금, 방명록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집 도착 시, 오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7. 당일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꿀팁
- 부모님 좌석에 생수/휴지 세팅 요청
- 주차정산 안내 멘트 사회자에게 요청
- 친구들 화환 대신 럭키박스 유도 (정리 편의)
- 난꽃 선물은 부모님 차량으로 즉시 이동
- 비상약(밴드/진통제/쿠션패드) 준비
작지만, 이 디테일이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필자의 경우, 본가보다 먼 지역에서 식을 올리다 보니, 버스대절을 신청했습니다. 버스대절 신청 시 가는 길, 오는 길에서 주전부리 혹은 간단한 다과와 음료수를 준비하여 축하해 주러 오신 분들에서 아쉬운 소리가 없었습니다. 귀찮고 비용이 들더라도, 축하해주러 오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결혼식은 준비의 끝이 아닙니다
결혼식 당일 최악의 실수는 “이제 끝났으니 그냥 흘려보내자”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 날은 하객 수 + 비용 + 진행 요소가 폭발하는 날이기 때문에, 미세한 관리가 곧 손실 방지와 감동의 완성으로 이어집니다.
✔ 식권 인증으로 추가 비용 방지
✔ BGM 큐시트 준비로 완성도 상승
✔ 정산 담당 위임으로 실수 차단
여러분의 결혼식이 돈도 마음도 털리지 않는 최고의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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